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2일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서 포항이 부산, 울산, 제주 등 7곳과 함께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6월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가 제안한 사업은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 및 상용화’를 핵심 모델로 내세운 신산업형 분산특구다.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기업에 무탄소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산업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무탄소 전력 사용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스텍, GS건설,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민관산학이 참여한 ‘해오름동맹 포항 무탄소 에너지 협의체’도 구성해 분산에너지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 사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다. 지역 수출기업들이 탄소국경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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