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적조작 비리’ 영훈국제중 압수수색

檢 ‘성적조작 비리’ 영훈국제중 압수수색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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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아들 주관 면접서 만점”… 김형태 시의원 “부정입학 의혹”

국제중 입시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영훈국제중과 이 학교 관계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영훈국제중에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승합차 1대 분량의 입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9시쯤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특히 “디지털포렌식팀을 투입해 컴퓨터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자 증거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훈국제중은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교감과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에 앞서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감사 도중 영훈국제중은 올해 신입생 개인별 채점표를 무단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의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이혼 가정 자녀라는 이유로 이 학교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에 합격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 아들이 부정 입학 대상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은 “비경제적 사배자 중 영훈초 출신의 이씨 성을 가진 학생이 모두 2명인데, 이 부회장이 아닌 다른 이씨 학생 학부모는 부유층 자녀가 아니고 교과성적이 우수했다”면서 “이 부회장 아들이 교과 성적이 안 좋은데도 면접 등 주관적 점수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권에 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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