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미납 추징금 16년 만에 완납

노태우 미납 추징금 16년 만에 완납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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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생이 150억 대납 예정…전두환측 부담감은 더 커질 듯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을 끌어 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4일 완납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미납 추징금 230억원 중 80억원을 대납한 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도 4일 150억원을 대납할 예정이다. 재우씨 측 변호인인 이흥수 변호사는 “우리가 나머지 150억여원을 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우씨는 노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의 주식 등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그 대가로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채권을 포기하고 각종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지난달 서명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함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내란죄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1997년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3-09-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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