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일성방송大 제작 동영상 소지 진보당원 기소

檢, 김일성방송大 제작 동영상 소지 진보당원 기소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술 거부해 소지 경위 밝혀지지 않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북한 김일성방송대학에서 제작한 주체 사상 학습 동영상 등 이적 표현물을 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통합진보당 중앙당대의원 김모(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당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당원으로 활동하며 김일성방송대학이 제작한 주체사상 학습 동영상 104건 등 모두 1천800여건이 넘는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발견한 학습 동영상 중 ‘혁명관49-수령의 지위’라는 제목의 파일에는 ‘수령은 혁명투쟁에서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등 김일성을 미화·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일성의 주요 연설을 모은 전집이나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 북한혁명가요 등 음성파일도 수 백 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수사기관에서 일절 진술을 거부해 이들 이적 표현물을 어떤 경위로 소지하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양대 출신인 김씨는 이 같은 이적표현물을 한양대 내 주체사상을 학습하는 운동권 학생에게 반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일성대학에서 직접 만든 자료는 기존엔 드러나지 않았던 이적물”이라며 “단계적·체계적 의식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잘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