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홍만표 ‘사업로비’ 정황도 포착

檢, 홍만표 ‘사업로비’ 정황도 포착

김양진 기자
김양진 기자
입력 2016-05-30 22:24
수정 2016-05-3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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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수임·10억 탈세 혐의 영장

지하철매장 청탁 2억 수수 혐의
정운호 “내게 5억받은 洪변호사
檢·서울시 고위 인사 청탁 약속”


검찰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정운호 구명로비’뿐 아니라 사업 관련 로비에도 관여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촉망받던 전직 특수통 검사가 검찰을 떠난 지 5년 만에 후배 검사의 손에 구속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향후 검찰 수사가 로비 대상이 된 유력 인사 쪽으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30일 사건을 부당하게 수임한 혐의 등을 받는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검찰 관계자 등에게 청탁하겠다며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홍 변호사는 퇴임 직후인 2011년 9월 지하철 매장 임대 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등 2명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서울메트로 관련 로비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내용으로, 검찰은 서울메트로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홍 변호사가 내게 5억원을 받으면서 ‘검찰과 서울시 고위관계자에게 청탁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향배가 주목된다. 홍 변호사는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청탁 사실은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밖에 홍 변호사가 2011년 9월 이후 최근까지 소득 미신고 등으로 수임료 소득 수십억원을 신고에서 누락하고, 10억여원을 탈세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도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했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에 대한 구명·선처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현재현(67)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등 재계 인사들의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한 혐의 등도 받았다. 여기에 세금을 내지 않은 소득을 자신이 실질 운영한 부동산 관리업체 A사 등에 투자하거나 부동산 구매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홍 변호사는 지난 27일 검찰청사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퇴임 이후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 보니 (탈세 부분에) 다소 불찰이 있었다”며 사실상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검찰은 정 대표의 구속영장도 이날 청구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계열사 등의 자금을 빼돌려 14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앞서 상습도박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정 대표가 다음달 5일 출소를 앞둔 점을 감안해 신병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 대표의 군납 로비 의혹과 관련해 박모 전 국군복지단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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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5-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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