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접대? 친목 모임일 뿐”…‘룸살롱 접대’ 의혹 소명서 제출

지귀연 “접대? 친목 모임일 뿐”…‘룸살롱 접대’ 의혹 소명서 제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5-23 12:33
수정 2025-05-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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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공수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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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헌정수호추진본부는 이날 “지 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2·3 내란 사건 재판장을 맡은 지 판사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네 번째 공판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2025.5.19안주영 전문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헌정수호추진본부는 이날 “지 판사가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룸살롱 출입 자체를 부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2·3 내란 사건 재판장을 맡은 지 판사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네 번째 공판에서 ”(룸살롱 접대)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2025.5.19안주영 전문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1심 재판장인 지귀연(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에 대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접대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입증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사진 속 술자리는 친목 모임일 뿐,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가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업소는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라면서 “동석자 두 명은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부장판사를 겨냥해 “사진이 있는데 뻔뻔히 거짓말한 판사에게 내란 재판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가 접대 의혹을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 시민단체들이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해당 사건을 수사3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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