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정자가 가장 건강한 계절 알고보니

남편 정자가 가장 건강한 계절 알고보니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1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자의 질, 겨울철이 가장 양호

인간의 정자는 겨울철에 만들어진 것이 가장 양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이 2006~2009년 불임클리닉을 찾은 남성 6455명의 정자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겨울에 생산된 정자의 질이 가장 양호하고 봄이 시작되면서 정자의 질이 서서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상적인 정자를 지닌 남성은 겨울에 정자의 수가 ㎖당 약7000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또 유영 속도가 빨라 수정 가능성이 큰 정자의 비율도 5%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봄에는 정자의 수가 6800만 마리로 줄고 유영 속도가 빠른 정자의 비율도 3%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상수준에 미달하는 정자를 지닌 남성은 가을부터 정자의 운동성이 점차 좋아지기 시작해 봄에 이르렀을 때 운동성과 모양 등이 정상인 정자의 비율이 최고 7%에 이르렀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정상정자를 지닌 남성은 4960명, 수준미달 정자를 가진 남성은 1495명이었다.

이 결과만 가지고 보면 정자에 문제가 없는 남성은 겨울에, 정자에 문제가 있는 남성은 가을과 봄에 임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연구를 지휘한 엘리아후 레비타스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비뇨기과 과장 에드먼드 사바네그 박사는 정자의 건강이 계절과 관계가 있는 이유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정자의 생산과 생식능력의 계절적 변화는 기온, 일조량, 호르몬 분비 등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