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이언스] ‘자기애’ 강할수록 소셜미디어 사용량 많다

[달콤한 사이언스] ‘자기애’ 강할수록 소셜미디어 사용량 많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4-20 22:34
수정 2017-04-20 23: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애(愛)가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밤베르크대 라이프니츠 교육연구소, 코블렌츠란다우대, 뷔르츠부르크대 공동연구진은 2만 5000명의 소셜미디어를 분석하고 소셜미디어와 자기애 관련 연구 57건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퍼스낼리티’ 최신호에 발표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분석법으로, 연구팀 분석 결과 자신을 재능이 많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좋아하는 나르시스트들은 자기중심적인 글과 사진을 많이 올리며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친구 숫자를 늘리는 데 열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화·사회적 환경도 소셜미디어 사용자 성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도나 말레이시아처럼 사회적 계층이 뚜렷하고 불평등한 사회는 유럽이나 캐나다처럼 사회 계급이 존재하지 않고 평등한 사회보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자기애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4-2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