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진천뢰보다 살상력 5배 이상인 첨단 폭탄 진천뢰 사용 확인
임진왜란 전투모습
오른쪽 아래 완구(대포)를 이용해 진천뢰와 비격진천뢰를 발사하는 조선군의 모습이 보인다.
1592년 일본의 침략으로 시작된 임진왜란 때 조선군도 육전에서 당시로서는 최첨단 폭탄인 ‘진천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군의 주력무기로 알려진 비격진천뢰보다 무게도 무겁고 살상력도 5배 이상 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채연석 박사가 복원한 진천뢰의 구조
1635년 편찬된 ‘화포식언해’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조선군은 진천뢰와 비격진천뢰를 함께 사용했는데 진천뢰는 대완구로, 비격진천뢰는 중완구를 이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렇지만 비격진천뢰와는 달리 진천뢰는 기록만 있을 뿐 실물은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진천뢰를 날려보낸 대완구, 총통완구의 모습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83호인 ‘항병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월 16일 “진천뢰가 효과가 있어 왜적의 간담을 벌써 서늘케 하니 지극히 기쁘지만 안동의 진영에는 3개 뿐인데다 화약이 바닥나 수송할 수 없다”라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한편 채 교수는 세종때 사용됐던 나무통 속에 화약, 능철, 쑥잎을 넣어 수류탄처럼 쓰였던 나무통 폭탄 ‘질려포통’이 대신기전에 부착해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폭탄을 대신기전에 결합시킨 일종의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설명이다.
채연석 박사
질려포통을 부착한 대신기전의 모습
능철이 들어간 소질려포통을 앞에 매달고 멀리 있는 적을 섬멸하는데 쓰인 대신기전의 모습. 일종의 지대지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채연석 박사
채연석 박사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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