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맥과이어, 스테로이드 사용 시인

‘빅맥’ 맥과이어, 스테로이드 사용 시인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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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47)가 선수 시절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AP통신은 맥과이어가 “홈런왕에 올랐던 1998년을 포함해 약 10년 동안 부정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인정하는 성명서를 보내왔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맥과이어는 성명서에서 “1989년과 1990년 오프시즌 동안 아주 잠깐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으나 1993년 부상 이후 다시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며 “1990년대 중반 나는 7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5년 동안 228경기를 빠져야 했다.너무 힘든 시간이었고 스테로이드가 이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맥과이어는 이어 “많은 이들이 약물 없이 성적을 낼 수 있었겠느냐고 의심하겠지만,약물을 복용해 좋았던 시즌도 있지만 여전히 나빴던 시즌도 있었다”고 방어하면서 “어쨌든 나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198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2001년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통산 타율은 0.263을 때리는 데 그쳤지만 12시즌이나 홈런 30개 이상을 때리고 네 시즌은 50개 이상을 터뜨린 대표적인 장거리포였다.

 1998년 새미 소사와 홈런 경쟁을 벌이며 당시 한 시즌 최다인 홈런 70개를 쏘아 올렸던 맥과이어는 통산 홈런 583개를 기록,역대 8위에 올랐다.

 특히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 경쟁은 1994년 월드 시리즈를 무산시킨 파업 이후 미국에서 시들해지던 야구의 인기를 다시 살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01년 은퇴한 맥과이어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변했으나 여러 조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명예에 흠집이 났다.

 그러던 맥과이어가 돌연 입장을 바꿔 약물 사용을 시인한 것은 올해부터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타격 코치를 맡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루사(66) 감독은 맥과이어가 돌아오는 것이 그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맥과이어를 지지해 왔다.

 이날 맥과이어의 발표가 나오자 라루사 감독은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깨끗이 밝힌 그의 용기를 존중한다”고 칭찬했고,메이저리그의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 역시 “이번 고백이 맥과이어의 복귀를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1년여 사이에 전.현직 선수가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한 것은 지난해 2월 고백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이후 맥과이어가 두 번째다.

 배리 본즈,로저 클레멘스,데이비드 오티스 등은 약물 복용 의혹을 사고 있지만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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