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금메달 놓고 대결
3점포에 불이 붙은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에 올랐다.미국 ‘드림팀’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케빈 듀런트(19득점·오클라호마시티)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9-8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런던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평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리드를 갖고 갔지만 듀런트의 3점포를 막지 못해 결국 미국에 80-86으로 무릎을 꿇었다.
평가전 승리의 일등공신인 듀런트는 이번에도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다.
47-40으로 미국이 앞선 채 시작한 3쿼터에서 듀런트의 3점슛 네 방이 폭발했다.
당황한 아르헨티나가 실수를 저지르며 공격에 주춤거리는 사이 미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쿼터 막판 74-5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에는 카멜로 앤서니(18득점·뉴욕)가 3점포 4개를 림으로 통과시켜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고 승리를 매듭지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스페인이 러시아를 67-59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베이징올림픽 농구 결승에서 만난 미국과 스페인이 다시 한번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4년 전에는 미국이 스페인을 118-10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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