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홈런 4방’ 쿠바, 대만 떨어뜨리고 기사회생

-WBC- ‘홈런 4방’ 쿠바, 대만 떨어뜨리고 기사회생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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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4-0으로 앞서 콜드게임승

‘아마야구 최강’ 쿠바가 화끈한 ‘홈런 쇼’로 대만을 대파하고 기사회생했다.

쿠바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1조 패자전에서 대만에 7회까지 14-0으로 앞서 콜드게임승(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을 거뒀다.

A조 1위로 2라운드에 오른 쿠바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B조 2위 네덜란드와의 전날 맞대결에서 2-6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 돌렸다.

자존심을 되찾은 쿠바는 네덜란드-일본의 승자조 경기에서 진 팀과 11일 챔피언십 라운드(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전날 일본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4로 역전패한 대만은 2연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됐다. 처음으로 2라운드에 올라 기세등등하던 대만의 모습을 이제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쿠바는 전날 불의의 일격을 당한 데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홈런 4방으로만 8점을 뽑는 등 장단 12안타로 대만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투수 다니 베탕쿠르도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쿠바는 1회말 2사 1루에서 프레데리치 세페다가 대만 선발투수 뤄진룽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는 대만 두 번째 투수 양야오쉰의 실책 하나가 승부를 쿠바 쪽으로 크게 기울여 놓았다.

쿠바 선두타자 세파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아브레우의 번트 타구를 잡은 양야오쉰이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던 2루수 궈옌원의 뒤쪽으로 공을 던지는 바람에 무사 2,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알프레도 데스페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야스마니 토마스가 석 점짜리 우월 홈런포를 터트려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쿠바는 6회에도 호세 페르난데스의 3타점 2루타, 아브레우(2점)와 데스페뉴(1점)의 연속타자 홈런 등 7안타로 대거 8득점하며 대만을 질리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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