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루니, 교체 선수로 쓴다는 감독 발언에 격분

맨유 루니, 교체 선수로 쓴다는 감독 발언에 격분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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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웨인 루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28·잉글랜드)가 자신을 후보로 기용할 예정이라는 감독의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루니와 가까운 사람의 말을 인용해 “루니가 감독의 발언에 화가 났으며 당황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루니는 로빈 판 페르시가 다칠 때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한 판 페르시에 밀려 주전 자리를 잃었으며 그 때문에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나돌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루니가 이적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특히 모예스 감독과 루니는 예전에 법정 공방을 벌인 불편한 사이라 모예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루니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런 상황에서 모예스 감독이 대놓고 루니를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루니와 대립각이 더 첨예해진 모양새가 됐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루니, 다른 팀으로 이적에 무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루니가 다시 맨유에서 뛴다면 이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화가 난 루니가 첼시로 이적하려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루니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도 말한 적이 있어 루니가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루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년 남았다.

또 주축 선수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 재계약을 서두르는 일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최근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등 루니는 최근 맨유에서 ‘찬밥’이 된 지 오래다.

루니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많다. 첼시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영입 의사를 밝힌 팀들이다.

시즌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니가 2013-2014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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