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경보 女 출전 허용

50㎞ 경보 女 출전 허용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12 23:02
수정 2016-04-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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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마지막 금녀의 벽 깨져

새달 챌린지부터… 리우선 제외

육상 경기에서 유일하게 남자만 참가하던 50㎞ 경보가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2일 “육상 경기 중 남자만의 종목으로 남아 있던 50㎞ 경보에 여자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IAAF는 여성이 하기에는 너무 힘든 종목이라는 이유로 50㎞ 경보에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으나 전날 규칙 심사위원회를 열고 ‘50㎞ 경보 여자 선수 출전안’을 가결했다.

그동안 하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육상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은 23개로 남자부보다 한 개 적었다. 그러나 여자 경보 선수 에린 테일러탤컷(38·미국)이 2011년부터 여자 선수의 50㎞ 경보 출전 허용을 요청했고 그 결과 IAAF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테일러탤컷은 다음달 8~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경보챌린지 50㎞에 참가할 계획이다. 테일러탤컷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종목인 50㎞ 경보에서 여자 선수도 정식 선수로 인정받으며 공인 기록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여자 50㎞ 경보가 신설되지 않는다. IAAF는 “IAAF가 주관하는 대회는 우리가 정한 규칙을 따르지만 올림픽에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4-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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