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베테랑 투수 임창용(38)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고군분투했다.

임창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컵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 1개(홈런), 볼넷 1개를 내줘 2실점했다.

토니 지크에 이어 8회초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팀 휠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두 번째 타자 라이언 휠러에게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맞았다.

다음 타자 벤 폴센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위기가 이어졌으나, 임창용은 제이슨 프라이디와 잭슨 윌리엄스를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크리스찬 애덤스의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와 폴센이 2루까지 나갔다.

임창용은 애덤스를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임창용은 9회 브라이언 슈리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치솟았다.

컵스는 콜로라도에 0-13으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