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실력도, 적응력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실력도, 적응력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입력 2016-03-29 09:24
수정 2016-03-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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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8·미네소타 트윈스)의 야구 실력과 적응력에 팀 동료와 코치, 직원들이 입을 모아 격찬하고 있다고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스 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이보다 더 잘 될 수는 없다”며 “수비도 좋고, 근면함은 경이로울 정도다. 그는 굉장한 동료가 됐으며, 타석에서는 위협적이다. 그는 타석에서 대부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박병호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 매체는 지명타자 및 조 마워를 뒷받침하는 파트타임 1루수로서 데려온 박병호의 원활한 적응에 미네소타의 기대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리그보다 더 날카로운 변화구와 더 빠른 직구를 던지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잘 적응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려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 0.283에 3홈런, 2루타 3개,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삼진은 12번 당했다.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비율은 24.4%인데, 이는 지난 2년간 KBO에서의 기록인 25.4%보다 오히려 조금 더 낮다.

야구실력뿐 아니라 친화력도 만점이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동료, 코치, 언론과 원활히 소통하도록 풀타임 통역을 붙여줬지만, 그의 간단한 영어 실력은 폴 몰리터 감독이 작전을 이야기해줄 정도로 늘었다”고 놀라워했다.

박병호는 이달 중순 팀의 에이스 필 휴즈가 주최한 파티에 초대받아 유머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박병호와 글렌 퍼킨스, 트레버 플루프, 브라이언 도저, 케빈 젭슨 등은 휴즈의 집에서 리얼리티 TV 쇼 ‘더 배철러’를 시청하고, 김치 등 휴즈가 손수 만든 음식을 즐겼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유머는 동료들의 농담과 잘 어울렸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얼굴이 두껍고 동료의 장난을 받아치기도 잘한다”며 박병호의 융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좋은 야구선수”라며 개막 이후 그의 진가를 확인하기를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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