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 양희종, 몸 던져 쓴 ‘대역전극’

[프로농구] KGC 양희종, 몸 던져 쓴 ‘대역전극’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26 22:26
수정 2017-04-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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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서 삼성 꺾고 2승1패

4쿼터 3점포·결정적 리바운드…사이먼 34점·오세근 22점 활약
양희종(KGC인삼공사)의 허슬 플레이가 2승째를 가져왔다.

양희종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4쿼터 허슬플레이로 공격권을 찾아오고 3점슛 두 방 등 8점을 쌓아 88-82 역전 드라마에 앞장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4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양희종의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이 더 결정적이었다.

양희종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인삼공사가 기세좋게 시작했지만 삼성은 문태영이 연속 4점을 올려 76-67로 다시 벌렸다. 하지만 6분30초를 남기고 비디오 판독 결과 김준일의 U파울이 선언돼 삼성이 궁지에 몰렸다. 박재한의 슛을 문태영이 블록했지만 양희종이 기어이 3점포를 가동해 75-78로 쫓아갔다. 김준일이 5반칙으로 물러나고 박재한과 양희종의 허슬 플레이가 이어졌다.

양희종이 옆줄 바깥으로 나가는 공을 몸을 던져 상대 임동섭의 몸에 맞혀 아웃바운드시킨 장면이 압권이었다. 4분48초를 남기고 77-78로 쫓아간 뒤 사이먼의 2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분54초를 남기고 80-79로 앞선 삼성은 천기범의 공격자 파울이 불린 데 이어 박재한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재역전을 허용했다.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은 슛 감각이 떨어져 혼전이 이어졌다. 오세근의 자유투로 84-80으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승리를 매조졌다. 삼성은 이 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인삼공사는 역대 챔프전 1승1패 상태에서 3차전을 이긴 10차례 중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확률 60%를 확보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2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이 안타까웠다. 4차전은 28일 오후 8시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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