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리그 챔프 5차전, 웰뱅 피닉스 이기고 ‘끝장 승부’
‘도께비팀’ 블루원리조트 블루원 앤젤스(이하 블루원)가 승부치기 끝에 챔프전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블루원 앤젤스 강민구(왼쪽)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웰뱅 피닉스를 승부치기 끝에 4승3패로 물리치고 팀의 최종전을 이끈 뒤 동료 홍진표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16/SSI_20220316204114_O2.jpg)
블루원 앤젤스 강민구(왼쪽)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웰뱅 피닉스를 승부치기 끝에 4승3패로 물리치고 팀의 최종전을 이끈 뒤 동료 홍진표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지난 14일 1차전에서도 웰뱅과 3-3 동률을 이룬 뒤 맞은 승부치기에서 6-5,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블루원은 올 시즌 챔프전 5경기 가운데 두 경기를 승부치기로 이기는 진기한 기록을 썼다.
블루원은 2승2패를 나란히 나눠가졌지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선착한 웰뱅이 승수 1개를 받고 경기에 나섰던 터라 전적 2-3의 열세 속에 5차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그대로 준우승에 머물 뻔한 상황.
![블루원 앤젤스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웰뱅 피닉스를 승부치기 끝에 4승3패로 물리치고 7차전 진출에 성공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16/SSI_20220316204245_O2.jpg)
블루원 앤젤스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웰뱅 피닉스를 승부치기 끝에 4승3패로 물리치고 7차전 진출에 성공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세트 2-1로 전세를 역전시킨 강민구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스롱 피아비와 호흡을 맞춰 비롤 위마즈-차유람 조를 상대로 두 번째 이닝에서만 13점을 합작한 뒤 15-3으로 물리쳤다. 3-1로 앞서가며 승리가 앞에 두는 듯 했던 블루원은 그러나 다비드 사파타가 서현민에게 5-15로 패하고 팀 리더 엄상필마저 한지승에 내주는 바람에 3-3으로 정규 경기를 끝마쳤다. 이어진 승부치기.
![블루원 앤젤스 홍진표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테이블을 내려다보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PBA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16/SSI_20220316204420_O2.jpg)
블루원 앤젤스 홍진표가 16일 PBA 팀리그 챔프 6차전에서 테이블을 내려다보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PBA 제공]
세 번째 주자 스롱이 횡단샷 성공 직전 키스가 나는 바람에 1점에 그쳤지만 김예은 뱅크샷이 불발되고 블루원 네 번째 주자 홍진표가 옆돌리기에 이어 뱅크샷까지 성공시키면서 6-1로 점수를 벌렸다. 웰뱅의 한지승이 뱅크샷으로 2점을 쫓아 6-3까지 쫓겼지만 서현민의 앞돌리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목적구를 비켜가면서 그대로 블루원의 승리가 확정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강민구는 “승부치기는 평소 경기와는 엄청 다르다.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긴장감이 높다”면서 “파이널 전까지는 컨디션 좋았지만 4차전을 치른 어제까지는 다섯 번 나와 모두 패했다. 중압감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당초 이번 대회 목표는 져도 끝까지는 가자는 것이었다. 1차 목표는 이뤘다. 하지만 트로피를 꼭 들어올리고 싶다. 나 자신 팀의 첫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