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구단 감독들이 박은선 인권 짓밟아”

“6개구단 감독들이 박은선 인권 짓밟아”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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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대응회견… 인권위, 성별검사 요구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자 실업축구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검사 요구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드러난 감독들의 거짓말
드러난 감독들의 거짓말 지난달 19일 여자 실업축구 6개 구단 감독들이 간담회 결과를 정리해 여자축구연맹에 팩스로 보낸 사본이 7일 처음 공개됐다. 붉은 선 안이 박은선 관련 내용으로 ‘출전여부를 정확히 판정하여 주지 않을 시 ’14년도 시즌을 모두 출전을 거부한다는 의견’이라고 명시돼 있어 ‘사적인 자리에서 주고받은 농담’이란 감독들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연합뉴스
박은선 연합뉴스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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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관계자는 7일 “전날 접수된 진정은 성희롱 사건 담당인 차별조사과에 배당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여자축구연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선수가 진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은 이날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선수가 지나치게 잘한다는 이유로 축구를 못 하게 하겠다는 발상이 말이 되느냐. 6개 구단 감독들의 욕심이 박 선수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수 서울시청 단장은 “박은선은 이미 2004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성별 검사를 받았다”며 “또 성별 진단 결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박은선을 두 번 죽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이들 감독이 연맹에 팩스로 보낸 문서를 처음 공개했다. ‘박은선 선수 진단’이란 제목 아래 “’13년 12월 31일까지 출전 여부를 정확히 판정하여 주지 않을 시 서울시청팀을 제외한 실업 6개 구단은 ’14년도 시즌을 모두 출전을 거부한다는 의견”이라고 적혀 있다. 이는 ‘사적인 자리에서 주고받은 농담이었고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는 감독들의 해명을 뒤집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실업팀 감독 모임의 간사인 이성균 수원FMC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7일 감독직을 물러났다. 박은선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감독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2005년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는 취지였다”며 “출전을 거부한다는 얘기가 있었던 거지 어떻게 실행을 한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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