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약관대출 금리인하 추진

금감원 보험약관대출 금리인하 추진

입력 2010-03-16 00:00
수정 2010-03-16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당국이 보험약관대출 금리산정방식 변경을 추진함에 따라 이자부담 완화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보험사별로 금리산정방식이 달라 유사한 약관대출임에도 금리차이가 1.5~4.0%로 커 소비자 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금리산정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리산정방식 개선으로 평균 9~10% 수준인 약관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500만 원을 약관대출로 받으면 연간 5만~23만 원의 이자부담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연체가 발생해도 연체이자가 아닌 정상이자를 부과하고 미납이자를 원금에 포함시키도록 했다.이는 최근 대법원에서 약관대출에 대해 보험사가 장래 지급해야할 보험금 및 환급금을 미리 지급하는 선급금으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보험계약자 김씨가 약관대출 500만 원(정상금리 9%,연체금리 20%)을 받고 1년 연체하면 연간 이자부담이 49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대출금리,금리산정방식,이자미납 등 중요사항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도록 했다.

 보험사는 대출할 때 중요사항을 고객에게 설명해야 하고 대출금액 및 이자미납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안내할 의무를 지게 됐다.

 자동응답전화(ARS),현금지급기(ATM),인터넷 등으로 자동 대출을 할 때도 중요사항을 화면으로 안내하거나 추후통지해야 한다.

 보험업계는 이런 내용으로 ‘대출 안내절차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작년 말 현재 보험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35조7천777억 원이다.약관대출 연체율은 4.2%로 부동산담보대출(0.6%),신용대출(2.0%)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약관대출 부실안내로 인한 보험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연체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