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자동차도 ‘휴가 후유증’ 풀어주세요

입력 2012-08-18 00:00
수정 2012-08-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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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 많은 바닷바람 부식·변색 원인… 타이어·휠·오일류 꼼꼼한 점검 필수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올해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때 필요한 것은 여름 휴가철에 제 몫을 다한 차량 점검이다. 자동차의 ‘휴가 후유증’을 덜어줄 수 있는 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17일 자동차정비 업계에 따르면 바닷가로 피서를 떠났다면 자동차에도 ‘샤워’가 필요하다. 염분은 차체 부식과 도장 변색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고압 세차를 통해 차량의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거리 운행을 한 경우 오일류 점검은 필수. 오일이 새거나 묽어질 수 있다.

뜨거운 노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열기로 마모가 일어나 제동력이 약해지는 ‘페이드 현상‘이 발생한다. 급제동 때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

휴가 뒤 이전에는 없던 잡음이나 진동이 생겼다면 각 부위 연결 볼트와 완충고무를 점검하자. 험한 지형을 운행했을 때 볼트가 다소 풀리거나 완충고무가 손상될 수 있다.

보쉬카서비스(boschcarservice.com)는 이달 말까지 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진오일과 에어컨, 브레이크 라이닝 등 12가지 항목이 무료다.

한편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일광욕’을 통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량을 건조시키지 않으면 차체 부식의 원인이 된다. 볕이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스페어타이어 밑부분까지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 내부의 청결한 청소와 함께 외부 먼지가 유입될 때 정화 역할을 하는 차내 필터(에어컨 필터)를 점검하고 교환해야 한다.

완전침수된 차는 수리 뒤에도 재고장이 많기 때문에 ‘정비내역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차량 내부도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수해지역 특별점검반 파견, 수해차량 무상점검 및 수리비 할인 등 수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서 수리 비용의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최대 10일간 렌터카 사용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8-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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