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입법화하면 삼성 가장 큰 타격”

“금산분리 입법화하면 삼성 가장 큰 타격”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CEO스코어 분석결과 삼성전자 등 삼성 7개사 의결권 제한50개 대기업중 한화·동부·동양 등 10곳 ‘직격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최근 확정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강화 방안중 제2금융권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 규정이 시행되면 50대 그룹 가운데 10곳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등 주요 7개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받게 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보유한 비금융계열사 지분 의결권을 현행 15%에서 5%로 제한하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추진안이 입법화될 경우 50대 기업 중 10개 그룹 25개 계열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올앳, 생보제일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 7개사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로부터 5%가 넘는 지분을 출자받고 있다.

현재 금융계열사 지분율은 삼성전자 8.47%, 삼성에버랜드 8.64%, 호텔신라 11.47%, 에스원 9.54% 등이다.

이중 5%의 의결권만 인정받으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2.58%, 에버랜드 3.64% , 호텔신라 6.47%, 에스원 4.54%의 의결권을 각각 잃게 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의 의결권 제한에 따른 폭풍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에 대한 의결권을 현재처럼 유지하려면 무려 6조4천657억원(11일 종가 기준)의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 동부, 현대, 미래에셋, 동양, 교보생명보험, 한국투자금융, 대한전선, 이랜드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동부, 현대그룹은 각 1개사의 의결권 제한을 받는다.

한화육삼시티, 동부건설, 현대경제연구원에 대한 의결권도 각각 95%, 7.7%, 5.0% 제한받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동양, 교보생명보험, 한국투자금융 등 4개 금융그룹은 각 5개, 3개, 4개, 2개 회사의 의결권이 제한된다.

이중 동양그룹은 동양, 동양레저, 동양시스템즈 등 주력계열사의 의결권이 모두 최고 21.8% 까지 제한돼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