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0%는 원고·엔저에 무방비 노출”

“中企 80%는 원고·엔저에 무방비 노출”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1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협 수출기업 322개 설문…”20%는 수출 포기”

국내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 원고·엔저 등 환율 변동에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22개 수출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리스크’ 관리를 한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21%에 불과했다. 반면 대·중견기업의 경우 33%가 환차손 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에 대한 대응도 크게 미흡했다.

당장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는 중소기업은 20%에 그쳤고 수출시장 다변화(24%), 결제통화 다양화(25%) 등의 중장기 대응 노력도 저조했다.

대·중견기업의 경우 가격 인하 검토 25%, 수출시장 다변화 34%, 결제통화 다양화 32%의 응답률을 보였다.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45%는 원화 강세로 수출상담·계약 차질을 겪었다고 밝혔고, 채산성 악화로 아예 수출을 포기한 업체도 20%에 달했다.

또 40%가량은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한국과 일본의 상위 100대 수출 품목 중 49개가 겹치고,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총 수출의 51%가 일본과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무협은 지적했다.

무협 관계자는 “중소 수출기업의 환율 변동 대응능력이 크게 취약한 만큼 안정적인 환율 운용과 함께 연구개발(R&D) 세제 혜택, 해외마케팅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