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공포에 투자자금 세계 증시서 ‘썰물’

출구전략 공포에 투자자금 세계 증시서 ‘썰물’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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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양적양화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거세지면서 1주일 사이 세계 투자자금이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각국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갔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와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한 주간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 57억6천만 달러가, 선진시장 주식형 펀드에서 27억5천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단 1주일 만에 총 85억 달러(약 9조6천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에서는 최근 2주 전(5월 30일∼6월 5일) 50억 달러, 3주 전(5월 23∼29일) 28억9천만 달러가 빠져나간 데 이어 3주 연속 순유출이 지속됐고 유출 규모도 늘었다.

선진 시장에서도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그동안 자금을 끌어들였던 북미 주식형 펀드마저 15억3천만 달러의 대규모 순유출을 보였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 총자산 대비 유출 규모는 신흥국이 0.71%로, 선진국의 0.06%보다 10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 축소 우려와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의 약세로 글로벌 주식 유동성 자체가 단기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 펀드에서는 21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대 순유출이라고 시티그룹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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