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피해대리점協 협상 결국 결렬

남양유업-피해대리점協 협상 결국 결렬

입력 2013-06-19 00:00
수정 2013-06-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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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밀어내기 인정 안해” vs “보상금 많이 받기위한 시간끌기”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주 간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과의 교섭을 전면 파기하고 남양유업에 대한 고소·고발을 확대하는 등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결사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결사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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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시작해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양측간 교섭은 지난 7일 열린 6차 협상 때만 해도 타결 쪽으로 무게가 실렸지만, 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협의회는 교섭 파기 이유로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근절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협의회는 매출목표 강제 할당제 폐지 등 구체적인 밀어내기 근절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나 남양유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훈 협의회 사무총무는 “남양유업이 진정성 있는 밀어내기 근절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대화를 재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의 협상 파기 선언에 대해 남양유업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측은 “이미 협의가 다 끝난 밀어내기 방지책을 협의회가 갑자기 물고늘어진다”며 “더 많은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점주 측이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협상을 끝내 사태를 마무리 짓고 싶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언론과 국민을 향해 대리점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처럼 행동했던 것과 달리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결사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어 “사측은 불공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대리점협의회 측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를 대체할 구체적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또 피해보상 기준은 언급하지도 않고 포괄적인 금액만 제시하는 등 구체성이 없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협의회 간부 4명은 ‘결사투쟁’을 선포하며 삭발을 했으며 이창섭 협의회 회장은 이날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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