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이라크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한화케미칼, 이라크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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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규모 사업의향서 체결

한화케미칼이 이라크에 4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한다. 고등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인해 이라크 측과 투자금 분담 등의 문제에서 합의를 못 하다가 1년여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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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방한홍(왼쪽) 한화케미칼 대표와 무함마드 자인 이라크 산업부 차관이 이라크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관한 사업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제공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방한홍(왼쪽) 한화케미칼 대표와 무함마드 자인 이라크 산업부 차관이 이라크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관한 사업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제공


한화케미칼은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에서 방한홍 대표와 무함마드 자인 이라크 산업부 차관이 이라크 현지에 에틸렌 생산 설비와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 사업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총 40억 달러를 들여 이라크 남부 지역에 100만t 규모의 에탄·천연 가솔린 분해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한다. 한화케미칼의 이라크 진출은 저가 석유 원료의 선점을 위해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원료가 30~50% 저렴한 현지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북미산 제품들과 동등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김 회장 때부터 추진하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이라크 총리로부터 국내 해외 건설 사업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인 80억 달러(8조 4720억원)짜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얻고도 추진하지 못한 채 다른 나라에 우선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 그중 일부인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2-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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