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서 빌려준 노후긴급자금 1천억원 넘어

국민연금서 빌려준 노후긴급자금 1천억원 넘어

입력 2015-04-20 07:12
수정 2015-04-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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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대부한도 750만원으로 상향 조정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수급자의 생활안정을 꾀하기 위해 전·월세 등 노후긴급자금으로 빌려준 돈이 1천억원을 넘었다.

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인 이른바 ‘실버론’ 사업 시행 3년 만이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2년 5월 도입한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약 3년간 노후긴급자금을 빌려간 수급자와 금액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2만6천80명에 1천17억원에 달했다. 1일 평균 대부금액은 1억1천만원이었다.

빌린 돈을 갚은 비율(대부금 상환율)은 99.6%로 다른 서민금융보다 높다.

이처럼 실버론이 인기있는 것은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이다.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이 실버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10명 중 9명꼴인 90.6%가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1인당 최고 500만원인 대부한도를 오는 7월 신규 대부자부터 750만원까지 올려 긴급자금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부자 자신의 선택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상환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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