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풍상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

최태원 회장 “풍상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

입력 2015-08-17 10:22
수정 2015-08-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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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후 첫 확대경영회의…”어려울수록 공격적 투자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어려울 때 기업이 앞장서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계획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로 대기업이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사면·복권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는 등 경영정상화 행보를 이어갔다.

출소 직후부터 전날까지 사흘 내리 출근하며 경영에 조기 복귀한 최 회장은 이날 서린동 본사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7개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고 오찬도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투자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그는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는 현 경영환경의 제약요건에서 과감히 탈피해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공격적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외에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투자확대 방안도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SK그룹은 향후 수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등 5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철길 사장은 투자가 시급한 반도체 분야에서 향후 신규 공장 2곳을 완공할 때까지 46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건설 중인 경기도 이천의 M14 반도체 생산라인의 장비투자와 2개의 신규공장 증설에 이같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SK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와 청년 창업지원 모델인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에 대해 “혁신적인 접근”이라면서 “이른 시일에 성공모델 만들어 확산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여건, 힘든 환경 아래 내가 앞서서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면서 그룹의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경영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동안 기업은 사회 양극화, 경제활력,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와 별개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육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기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가 경제 기여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복 70년에 내가 (사면받아)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 “최대한 빨리 움직여 보려고 한다. 현장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달 말 경기도 이천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의 M14 반도체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14 생산라인은 SK하이닉스가 기존 생산공장인 M10을 대체하기 위해 2조3천8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시설이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이 후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르면 이번주 내에 방문, 벤처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독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SK종합화학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화학기업인 사빅·넥슬렌과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직접 사우디 현지를 방문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정보시스템을 수출한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이 지난 4월 개원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출근 전에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년7개월 간 복역하며 허리디스크 등에 시달리긴 했으나 다른 중병 증세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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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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