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샌디스크 우회인수’반도체 코리아’ 영향없나

中기업 샌디스크 우회인수’반도체 코리아’ 영향없나

입력 2015-10-23 13:58
수정 2015-10-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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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계 “반도체 시장 판도의 변곡점…과장된 측면도 있다””기술력 격차 따라오는데 상당한 시간 걸릴 듯”

중국의 막강한 칭화대 인맥을 등에 업은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쯔광그룹)이 글로벌 톱5 낸드플래시 기업 샌디스크(SanDisk)를 우회 인수하면서 ‘반도체 코리아’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부상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 자회사 유니스플렌더는 미국 스토리지업체 웨스턴디지털의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했고 웨스턴디지털은 190억달러(21조6천억원)에 샌디스크를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堀起)’를 선언한 상황에서 칭화유니그룹의 이런 행보는 메모리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발판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D램 시장 점유율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을 인수하려다 미국 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자 낸드플래시 업체로 눈을 돌린 것이다.

◇ 낸드플래시 수요 무궁무진’시장의 대세’로 = 샌디스크는 일본 도시바와 합작으로 팹(Fab·반도체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몇 년전부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실질적인 원조 업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샌디스크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달리 해석된다.

IHS테크놀로지 집계에서는 도시바 팹의 출하량만 잡히기 때문에 샌디스크는 빠진다. 샌디스크는 원래 메모리 자체가 아니라 메모리카드, USB 등의 2차 제품이 주력이었다.

하지만 도시바 팹에 샌디스크 기술자가 상주하고 있고 공동 운영하는 팹이 존재하기 때문에 샌디스크의 마켓셰어(점유율)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순위를 1위 삼성, 2위 도시바, 3위 마이크론, 4위 샌디스크, 5위 SK하이닉스, 6위 인텔로 매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삼성 32%, 도시바 19%, 마이크론 15%, 샌디스크 14%, 하이닉스 12% 순이다.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제품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eMMC(임베디드 메모리 카드), USB, SD카드 등이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두루 쓰이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중국의 낸드플래시 수요는 올해 66억달러에 달해 글로벌 물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인텔이 중국 다롄공장에 6조원을 투자해 65나노미터 프로세스의 3D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도 이같은 수요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 중국 기업에 경영권 넘어갈지는 미지수 = 국내 업계에서는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우회 인수에 대해 반도체 업계 재편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계에 정통한 전문가는 “샌디스크 변수가 요동치는 업계 변화의 중대 전환점 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업체의 등장, 인텔의 재진입,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 등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위기이자 기회이며 본원적 경쟁력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등장이 ‘다소 과장된 위협’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샤오미, 화웨이 등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는 방식의 위협이 반도체 시장에서도 그대로 통할지는 의문”이라며 “(반도체) 업의 특성상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미세공정 등 기술격차를 좁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에서 하이엔드(high-end)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가 메모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하이엔드 시장을 돌파하기는 어렵다. 당분간 미드(mid) 또는 로엔드(low-end) 엔드 시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디스크를 인수한 주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엄연히 미국 업체라는 점에서 지분 일부 인수가 곧바로 중국 기업의 메모리시장 진출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의회가 칭화유니그룹의 마이크론 인수 시도에 태클을 건 데서 알 수 있듯이 하드디스크 부문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리는 웨스턴디지털의 경영권을 중국 기업에 순순히 넘겨줄리는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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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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