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랐지만 LPG가격 하락…택시업계는 요금인상 요구

최저임금 올랐지만 LPG가격 하락…택시업계는 요금인상 요구

입력 2016-10-27 09:12
수정 2016-10-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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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새 최저임금 30%↑, LPG價 32%↓…요금 인상-하락 요인 팽팽 서울·부산·울산 등 대도시서 인상 요구 거세…충청 등 농촌은 잠잠

자동차용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이 수년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원인인데 1천원대까지 치솟았던 LPG 가격은 2012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30% 넘게 인하됐다.

반면 최저임금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을 놓고 보면 상승률이 30%를 웃돈다.

LPG 가격과 최저임금은 택시요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요인이다. LPG 가격은 하락했고, 최저임금은 상승한 상황에서 택시요금을 둘러싼 업계 반응은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다.

서울과 경기, 울산, 부산에서는 요금 인상 요구가 거세다. 물가와 인건비가 상승한 만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게 택시업계의 목소리다.

서울 개인·법인 택시조합은 작년 하반기 주행요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요금 조정안을 시에 정식 건의했다. 2013년 10월 택시비를 인상했던 서울시는 택시조합의 요구 등을 토대로 3년 만에 요금 제도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경기 지역 택시조합들도 인건비 상승과 계속된 적자로 운영난에 시달린다며 요금 8.57% 인상을 요구해왔다. 경기도는 절차에 따라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과 부산 역시 택시요금 인상 요구 목소리가 크다. 울산 택시업계는 승객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34%가량 대폭적인 요금 인상 요구하고 있고 부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물론 시민들의 반응은 ‘요금 인상 불가’다. 부산시가 지난달 30일 연 시민대토론회 때 시민사회단체는 “서민 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거나 “부산시가 업계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주요 대도시에서 택시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충북의 경우 택시요금 인상 요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13년 2월 기본요금이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19.5% 인상된 이후 3년 8개월 지났지만, 인상 요인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저임금은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던 2012년 4천580원에서 올해 6천30원으로 31.7%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도 같은 기간 4.5% 인상됐다.

최저임금 상승만 놓고 보면 택시요금을 올리는 게 맞지만 택시 운송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유류비는 대폭 인하됐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2012년 1월 ℓ당 1천39원 하던 자동차용 LPG 가격이 2013년 1천70원, 2014년 1천51원으로 등락을 되풀이하다가 지난해 806원으로 떨어졌고 지난달 다시 702원으로 뚝 떨어지는 등 무려 32.4%나 하락했다. 이달 셋째 주에는 693원을 기록했다.

충북도가 자체 산정한 법인택시 하루 운송원가를 보면 2012년 5월 기준 13만8천498원에서 지난달 14만3천551원으로 5천53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인건비가 5만9천60원에서 7만7천782원으로 인상됐지만, 유류비가 4만6천736원에서 3만1천594원으로 인하됐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LPG 가격이 떨어지면서 택시업계의 부담이 적어져 아직까지는 요금 인상 요구가 없다.

전북도 관계자도 “2013년 3월 택시 요금 인상 이후 LPG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택시업계의 운행 부담이 줄었다”며 “요금을 올려 달라는 요구는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마다 택시 운송원가를 검토하라는 국토교통부 훈령에 따라 내년 봄 택시운임·요율 조정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도시 택시업계의 요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유류비가 인하돼 아직은 부담이 덜하다”며 “다만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의 택시업계가 요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도 그에 맞춰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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