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창업자들, 동반 사퇴하는 진짜 이유···“쉬면서 창의력 탐구하고파”

인스타그램 창업자들, 동반 사퇴하는 진짜 이유···“쉬면서 창의력 탐구하고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9-25 22:22
수정 2018-09-25 22: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010년 인스타그램을 공동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
2010년 인스타그램을 공동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그만둔다. 2010년 인스타그램을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공동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쉰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의 운영 방향을 놓고 인스타그램의 인수업체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충돌한 것이 사임 이유라고 전했다. 이들이 몇 주 안에 회사를 그만 둘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3000만명이었던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 1200억원)에 인수됐다. 현재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가장 성공적인 인수 사례로 꼽힌다.
이미지 확대
k
k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왼쪽)과 케빈 시스트롬.
시스트롬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최초 보도 후 블로그에서 “쉬면서 호기심과 창의력을 다시 탐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생활 보호와 가짜 뉴스, 선거 개입 등 잇따른 스캔들에 시달리는 한편 이용자 증가세도 꺾인 데 비해 인스타그램은 동영상과 스토리(Stories), TV 서비스 등의 기능을 계속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한국에서도 가장 급성장하는 소셜미디어로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의 사퇴 이후 인스타그램을 누가 이끌지, 후임자가 인스타그램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NYT는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