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전·월세 14년만에 하락

지난해 전국 전·월세 14년만에 하락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1-28 16:25
수정 2020-01-28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집세 지수 전년 대비 0.1% 하락

지난해 전국 집세(전·월세) 가격이 14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28일 통계청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집세 지수는 104.04(2015년=100)로 전년보다 0.1% 하락했다.

전국 집세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05년(-0.2%)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전세와 월세로 나눠 보면 월세가 2018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0.3%, 0.4%씩 떨어지며 집세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세는 0.2% 상승해 2005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집세가 0.3%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2006년(0.3%) 이후 가장 작았다. 서울 월세는 0.3% 떨어져 2년 연속 하락했다. 전세 가격 역시 2006년(0.6%)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서울 부동산이 과열되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됐고, 상대적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은 집세가 2.2% 하락해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0년(2.9%)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낙폭이 컸다. 조선업 경기 위축 등으로 유입인구가 줄면서 전·월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