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증권 투자금 46조 순유입…12년 만의 최대

지난해 외국인 증권 투자금 46조 순유입…12년 만의 최대

김승훈 기자
입력 2022-01-13 15:52
수정 2022-0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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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등으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에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387억 1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188.8원)을 적용하면 46조 185억원에 달하며, 2009년(421억 5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식시장에서는 174억 4000만 달러(약 20조 7327억원)가 순유출됐다. 2019년에는 20억 달러 순유입됐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182억 4000만 달러 빠지며 순유출로 전환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순유입 폭을 키웠다. 지난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61억 5000만 달러(약 66조 7511억원)를 기록, 2020년 217억 100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불었다. 한은은 “주식시장에서 2020년엔 코로나19로 단기 유출이 있었고, 2021년에는 주가가 오르며 차익을 실현한 영향이 컸다. 채권시장은 신용등급이 비슷한 다른 국가보다 국채 금리가 높다 보니 해외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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