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전세대출 빗장 푸는 은행…우리은행 이어 신한·하나도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3-22 17:37
수정 2022-03-22 17: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행의 대출창구. 서울신문 DB
은행의 대출창구.
서울신문 DB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왔던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왔다.

또다른 대출 조이기 규제였던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금지도 풀린다.

아울러 임대차계약 잔금일 이후 전세대출도 취급하기로 했다.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가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바뀌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뒤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한 전세대출 규제를 풀면서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규제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