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물류창고 화재에도 안전시설 부실 ‘39건’ 적발

대형 물류창고 화재에도 안전시설 부실 ‘39건’ 적발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6-22 11:03
수정 2023-06-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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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셔터 내 물건 적치 등 37건 현장 시정 조치
내달부터 전국 1700개 물류창고 기반정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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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화재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철거현장.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 2021년 화재가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철거현장.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대형 물류창고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운데, 물류창고의 화재 안전시설 부실 사례 39건이 정부 조사에서 적발됐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20개 대형 물류창고를 집중적으로 안전 점검한 결과, 총 39건의 부실 사례를 발견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전체면적 1만 5000㎡ 이상의 상시 근무자가 100명이 넘는 물류창고 20개소다. 소방시설물 안전관리 실태 및 화재 안전 점검 체계, 재난 대비 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주요 지적 사례로는 방화셔터 내 물건을 쌓아두거나 피난안내도와 실제 피난 방향이 불일치한 경우, 소화기 배치 미흡, 피난안내도 미설치, 방문자 안전교육 미흡 등 관리부실이 37건으로 현장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방화스크린셔터면이 파손되거나 방화구획 경계면 관리불랑 등 화재 안전시설이 필요한 2건에 대해선 신속한 보수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미흡 사항 이행 및 조치 여부를 사후 점검하고, 전국 1700여개 물류창고업을 대상으로 창고 외장자재, 보관물품 등 기반 정보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화재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지침도 개정할 계획이다. 또 현장의 불편을 일으켰던 화재안전관리계획서를 정보시스템에서 작성·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류시설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물류창고 위험도에 따른 차별화된 관리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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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화재안전 집중안전점검 주요 지적사례. (국토교통부 제공)
물류창고 화재안전 집중안전점검 주요 지적사례.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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