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 투자

현대차, 호주 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 투자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7-04 18:08
수정 2018-07-04 18: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CT활용 모빌리티 서비스 계획

‘현대 오토 링크’ 앱도 개발 추진

현대자동차는 호주의 차량 공유(카셰어링) 선도업체 ‘카 넥스트 도어’에 투자하고 호주 차량 공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르면 2020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3년 호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카 넥스트 도어’는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 주는 P2P(개인 간 거래) 방식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업체다. 차 소유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자신이 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두면 그 시간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현재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뉴캐슬 등 호주 4대 도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수는 6만 2000명, 월평균 대여 성사 건수는 8000건이다.

현대차는 우선 ‘카 넥스트 도어’와 협업해 고객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현대 오토 링크’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호주 현지에서 판매하는 신차에 ‘폰 커넥티비티(연결)’를 탑재해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소유자가 대여자에게 자동차 키를 전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차를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대여해 줘 차량 소유자가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7-05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