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만6천여건…6.5% 줄어정부청사 2단계 이전 세종시 전셋값 급등
최근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 동월대비 3개월 연속 감소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0만6천2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의 한 부동산 앞에 전세, 매매 안내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DB>>
그 전 달(11만8천970건)에 비해서는 10.9% 줄어든 것이다.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들어 작년 동월대비로 꾸준히 증가세(5월 제외)를 보였으나 8·28부동산대책 이후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유형 모기지 출시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혜택 등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된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2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감소했고 지방은 3만5천820건으로 1.5% 줄었다.
서울은 3만2천555건으로 11.7%, 강남 3구는 5천687건으로 17.5%가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5만99건으로 10.9% 줄어 단독·다세대 등 아파트 이외의 주택(-2.1%)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전·월세 비중은 전체주택의 경우 60%가 전세, 40%가 월세이며 아파트는 전세가 64.9%, 월세가 35.1%를 차지했다.
거래가 줄면서 전세 가격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지난 10월 6억5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6억2천만원으로 하락했고, 수원 영통 황공마을 주공1차 84.97㎡는 1억7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2단계 이전이 시작된 세종시는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세종시 한솔동 래미안 전용 114.84㎡는 2억3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으로 5천만원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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