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17일 고객 수 1000만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보다 늦은 후발주자임에도 틈새시장을 노린 혁신 서비스와 놀랄 만큼 간편한 시스템으로 빠르게 고객들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뱅크는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로 하루만 맡겨도 연 2%(세전) 이자가 쌓이는 ‘파킹통장’과 지금 이자 받기, 평생 무효 환전을 선언한 외화통장을 꼽았다. 지금 이자 받기는 다른 금융사로도 확산됐으며,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억 9000회를 이용하며 4682억원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통장 역시 지난 1월 출시 후 3개월만에 100만 계좌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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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당시 자료 사진.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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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당시 자료 사진. 서울신문DB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2017년 케이뱅크가 1호 은행으로 문을 연지 7년만에 가입자 4000만 시대를 열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2283만명, 케이뱅크는 지난 2월 1000만명을 달성했다.
인터넷은행은 점포 및 설비 비용과 인건비를 크게 줄이면서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늘리고, 쉽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개설로 소비자들이 대출을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자 이들 은행은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움으로써 고객은 금리 부담은 덜고 은행들은 고객 수를 크게 늘리는 등 ‘윈-윈(win-win)’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저신용자의 신용대출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등의 인터넷은행의 역할론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화 은행 등 제4 인터넷은행의 출범도 예고되면서 향후 인터넷은행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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