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익 138% 뛴 3747억원

LG엔솔 1분기 영업익 138% 뛴 3747억원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5-04-07 18:23
수정 2025-04-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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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RA 세액공제 혜택…흑자 전환
“현지생산 늘려 선진입 효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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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중인 원통형 베터리 전용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중인 원통형 베터리 전용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영업이익 3747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6조 2650억원으로 2.2% 늘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크게 받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제도’(AMPC)에 따른 1분기 예상 세제 혜택은 4577억원으로, 이 금액을 빼면 약 83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셈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보조금 개념이다.

올 1분기엔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용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AMPC를 폐지·축소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국 내 7개의 공장을 건설∙운영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현지 생산 능력을 살려 ‘선진입 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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