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1조9천억원 납세할 듯

저커버그, 1조9천억원 납세할 듯

입력 2012-02-04 00:00
수정 2012-0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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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행사로 5조3천억원 수입 예상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27)가 스톡옵션 행사로 16억7천만달러(약 1조9천억원)의 세금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은 저커버그가 2005년 받은 옵션을 기업공개 전에 행사하고 그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 IPO에서 주식을 일부 매각할 것이라고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주식 1억2천만주를 주당 6센트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2015년까지 행사할 수 있다.

페이스북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주당 4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커버그는 스톡옵션 행사로 약 47억7천만달러(약 5조3천억원)를 벌게 된다.

빅터 플레이셔(법학) 콜로라도대 교수는 저커버그에게 35%의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는 16억7천만달러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저커버그의 납세액에 대해 래리 유 페이스북 대변인은 논평을 거절했다.

지난 1일 기업공개로 5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신청한 페이스북의 가치는 750억~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가치는 284억달러(약 31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높은 41%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곧 세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다른 회사들처럼 미국 밖에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IPO 이후 직원과 다른 주주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면 세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 회계연도에 구글은 21%, 애플은 24.2%의 세율을 적용받았다. 애플과 구글은 세율이 낮은 외국 시장에서 수백억달러의 수입을 올리지만, 페이스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주된 차이다.

세금 전문가 로버트 윌렌스는 투자자들이 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페이스북은 이미 다른 기업들처럼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사무실을 꾸린 사실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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