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석유 수입 못줄여” 美 속태우는 인도

”이란석유 수입 못줄여” 美 속태우는 인도

입력 2012-03-02 00:00
수정 2012-03-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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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저해 우려”…FT “美, 韓中日 더 압박할 수도”

인도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줄이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 미국의 속을 태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산 석유의 주고객인 아시아 4개국 중 한국, 중국, 일본이 미국의 대(對)이란 석유거래 제재 조치에 협조하고 있는 반면 인도는 오히려 이란과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 이전까지 이들 4개국은 이란 석유 수출량의 60%를 차지했다.

◇인도 “유엔 제재 외엔 존중 안해” = 인도는 중국에 이어 이란산 원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하루 수입량은 30만배럴로, 원유 수요량의 11%를 이란에 의존한다.

인도는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성장세가 꺾일 것을 우려해 수입량을 줄일 수 없다는 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자이팔 레디 인도 석유장관은 최근 의회에 출석해 “우리는 유엔 제재를 존중하지만 다른 제재는 아니다”고 발언했다.

레디 장관은 한 술 더 떠 “이란과 화기애애한 관계로, 석유 수입을 계속한다”고까지 했다.

인도는 다음주 무역과 투자 촉진을 위해 대규모 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할 예정이다.

◇난처한 美, 韓·中·日 압박 수위 높이나 = 이란산 석유 거래를 차단해 돈줄을 말리려는 미 정부는 인도의 비협조로 인해 난처한 상황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상원에 출석, 인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인도와 인도 은행의 실제 행동은 대외 발언만큼 강경하지 않다는 여러가지 정황이 있다”고 답변했다.

인도가 끝까지 이란과 석유거래를 유지한다 해도 미국이 인도 은행을 제재할 가능성은 낮으며 미 정부가 나머지 주요 수입국인 한국, 중국, 일본을 더 세게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韓·中·日, 이란산 석유 수입 얼마나 줄였나 = 중국은 지난 1월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5% 줄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제재를 틈타 중국이 더 좋은 조건으로 원유를 수입하기 위한 가격협상의 결과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1월의 이란산 석유 수입 감소는 중국의 정책 변화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54만3천배럴로, 의존도가 10.6%에 이르며 이란 석유 수출량의 21%나 된다.

일본은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추가로 줄이는 것을 조건으로 미국의 제재 예외를 인정 받았다.

일본의 수입량은 2007~2011년에 하루 50만배럴에서 32만7천배럴로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석유 수입량의 7%를 이란에서 들여오고 있고 이는 이란 석유 수출의 13%에 해당한다.

석유 수요의 9%를 이란산으로 충당해온 한국은 대통령이 지난달 중동 순방에 나서는 등 대체 공급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신문은 한국의 1월 이란산 석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작년 월평균 수입량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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