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美 관광객 살해 용의자 11명 체포

터키 경찰, 美 관광객 살해 용의자 11명 체포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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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이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미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로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인 사라이 시에라(33)는 지난 2일 이스탄불의 관광지인 고대 성곽에서 머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후세인 캅킨 이스탄불 경찰청장은 “그가 머리에 충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밀리예트는 시에라가 복부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도 있었으나 발견 당시 보석류를 착용한 상태로 성폭행이나 절도 등의 흔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던 지난달 21일 이후 연락이 끊기자 터키 경찰에 신고했다.

다른 일간 후리예트는 이스탄불 경찰이 1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목격자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피해자가 담요에 쌓인 채 고대 성곽 근처 도로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격자는 경찰에 “한 남자가 자동차 뒷좌석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 것을 봤는데, 거기에 손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9살과 11살 아이를 둔 시에라는 지난달 7일 이스탄불에 도착했으며 실종 직전인 지난달 20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사진을 올렸다.

후리예트는 전직 미국 마약단속국(DEA) 직원을 인용해 시에라가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려는 시도에 사기를 당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캅킨 청장은 피해자가 이런 계획에 연루됐다고 추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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