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강력 비난

러’ 외무부,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강력 비난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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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옹호는 ‘굴욕적 발언’…정치인들이 왜곡된 역사관 획책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치권의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국수주의적 수사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외무부는 “특히 여러 일본 정치인들이 부끄러운 위안부 이용 관행과 그들의 성 노예화 문제를 희석시키거나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에 걸쳐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의 발언은 특히 파렴치했다”면서 그는 전쟁 기간 중의 위안부 관행은 ‘일반적인 현상’이고 병사들이 전투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이어 이러한 발언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보편적 평가와 차이가 나는 경향성 있는 평가들을 일본 사회에 주입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들의 지속적인 시도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진 일본 내의 건강한 세력들이 한국과 중국 국민은 물론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운 모든 이들에게 모욕적인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합당한 평가를 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차 대전 중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맞서 싸운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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