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람선 충돌로 4명 실종…탑승객 전원 구명조끼 안 입어

미국 유람선 충돌로 4명 실종…탑승객 전원 구명조끼 안 입어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9-03 12:06
수정 2018-09-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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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 경고 잇따라

미 콜로라도 강의 모습
미 콜로라도 강의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콜로라도강에서 관광 유람선이 충돌해 4명이 실종되고 12명이 부상했다. 탑승객 모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모하비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10명을 태운 콜로라도강의 유람선이 다른 보트와 정면충돌했다. 6명을 태운 이 보트와 유람선은 충돌 후 모두 침몰하면서, 탑승객 전원이 물에 빠졌다. 다행히 인근의 다른 유람선이 물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했다.

한 명은 중태여서 인근 라스베이거스의 큰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른 11명은 구급차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어두워서 구하지 못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실종상태로, 관계 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모하비 경찰 관계자는 “3일 노동절로 이어지는 연휴기간이라 탑승객이 많았고, 이들 모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면서 “미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안전 불감증이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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