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1200억 벌고 美 돌아간 에일린 구, “고마워요 중국”에 中네티즌 발끈

中서 1200억 벌고 美 돌아간 에일린 구, “고마워요 중국”에 中네티즌 발끈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5-04 07:44
수정 2022-05-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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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 에어 금메달리스트 구아이링이 지난 8일 시상대에 선 모습. 2022.2.14.AP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 에어 금메달리스트 구아이링이 지난 8일 시상대에 선 모습. 2022.2.14.AP 연합뉴스
에일린 구 웨이보
에일린 구 웨이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대표로 출전해 3관왕을 기록한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일린 구(谷愛凌, 구아이링)가 자신의 웨이보에 작별인사를 남기자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달 27일 에일린 구는 웨이보에 “고마워요 중국”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앞서 에일린 구는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끝난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에일린 구가 ‘중국’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중국’으로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이 중국을 지칭할 때 쓰는 단어고, 자국인들은 ‘조국’이라고 표현한다는 지적이다.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국적 중국으로…올림픽 끝나자 미국행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스타였던 에일린 구는 이미 중국 국민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둔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에일린 구는 이후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중국에 안기며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올림픽 기간 중 그는 중국에서 루이비통·티파니앤코 등 24개 브랜드와 광고계약을 맺으며 약 1200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구아이링이 모델로 출연 중인 광고. 루이싱 커피 홈페이지, 징둥 홈페이지 캡처
구아이링이 모델로 출연 중인 광고. 루이싱 커피 홈페이지, 징둥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그를 둘러싼 ‘이중국적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중국 국적을 획득했지만, 그동안 미국 시민권 포기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에일린 구는 올림픽 기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고 미국에 머물 땐 미국인이다”라고 애매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에일린 구는 현재 본인의 뜻대로 미국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지난 1일 에일린 구는 자신의 웨이보와 인스타그램에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이미 자신이 미국에 돌아왔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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