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에 준 무기 1조원어치 ‘증발’…행방추적 실패

미국이 우크라에 준 무기 1조원어치 ‘증발’…행방추적 실패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1-12 23:35
수정 2024-01-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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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미사일, 드론 등 4만개 행방불명
미 국방부 “불법 전용 증거 없다” 강조
예산안 표류 속 우크라 추가 지원에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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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노획한 구소련제 2B16 Nona-K 견인박격포로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호환 가능한 미국제 120㎜ 포탄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0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노획한 구소련제 2B16 Nona-K 견인박격포로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호환 가능한 미국제 120㎜ 포탄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0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0억 달러(약 1조 3141억원) 규모의 무기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AP 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감찰관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7억 달러(약 2조 2346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 가운데 59%의 소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행방불명 무기는 휴대용 미사일, 자폭 무인기(드론), 야간 투시경 등 거의 4만개에 이른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공한 첨단 재래식 무기들을 우크라이나가 불법적으로 전용했다고 믿을 만한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들 무기가 도난당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미국의 군사 원조가 유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지난 2년간의 정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들 무기가 전장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한 기술이 적용된 점, 비교적 소형인 점을 고려할 때 무기 밀매범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는데 제대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감찰관은 국방부의 제한된 인력으로 인한 모니터링 부족, 우크라이나 내 이동 제한, 내부 통제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번 감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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