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리아공습 본격 여론전…매케인 “불승인땐 대재앙”

美시리아공습 본격 여론전…매케인 “불승인땐 대재앙”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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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 중진과 회동…의회에 군사개입 총력 설득전

시리아 공습안 표결을 의회에 넘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 내 공화당 중진 의원들과 회동하며 군사개입 승인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세 형성에 나섰다.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 시간 가량 회동했다.

매케인 의원은 회동이 끝나고 나서 미국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무력 사용 방침을 담은 결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 대통령이 이미 군사 행동을 결정한 마당에 의회가 이를 부결시킨다면 그 결과는 대재앙(catastrophic)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만난 두 의원은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군사 개입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의회 내 매파다.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사드 정부군의 군사력을 끌어내리고 반군의 동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내전의 분위기를 바꿀 그런 무력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고 지상군 투입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회동에서 어떤 내용을 설명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 의원은 행정부의 대(對)시리아 전략에 진전이 있었다는 식의 평가를 내놨다.

매케인 의원은 “겉치레성이 아니라 매우 진지한(serious) 공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볼 만한 이유를 얻게 됐다”며 “항공모함이 이동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에 상세한 전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논의는 고무적이었지만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행정부가 할 일이 아직 많다. 의회 지지를 바란다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한 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사전에 의회 승인을 얻을 정도로 시간이 넉넉하다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데도 불만을 나타냈다.

오바마 행정부는 모든 역량을 의회에 집중, 총력을 기울여 군사개입을 위한 설득 작업을 펼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스웨덴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상·하원 지도부와 외교·안보·정보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백악관에서 회동한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행정부 핵심 안보 보좌진들도 2일 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70분간 전화·화상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 자유주의 성향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화상회의에 참여한 짐 모런(버지니아) 하원의원은 “회의론이 많다”고 전했다.

시리아 군사개입에서 먼저 발을 뺀 영국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여하에 따라 영국 의회가 재표결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선을 그었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의회에 똑같은 질문을 다시 던질 이유는 없다”며 재표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시리아 정부의 잔혹행위가 또다시 벌어진다면 의회가 군사개입에 참여하는 방안을 재고할 여지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은 군사개입을 거부한다는 지난주의 결정을 의회가 재고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매우 중대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최소한 281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정보기관 보고서를 공개, 군사개입 명분을 쌓는 데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이 계속 이어지면서 다마쿠스 북동쪽 아드라 등지에서 최근 이틀 사이 반군 약 9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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