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시간표’ 없어”…의회도 “지켜보자”

美 “’시리아 시간표’ 없어”…의회도 “지켜보자”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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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상당한 시간 걸리는 일”…상원 “필요하면 다음주 투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이전에 외교적 해결 노력을 우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초 이번 주 절차 표결을 밟을 예정이던 미국 상원도 투표 일정을 다음 주 이후로 미루고 오바마 행정부와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시간 끌기 전략에 관심이 없지만,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기구의 통제하에 두는 것은 확실히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유엔이 이제 막 결의안 초안을 만드는 절차를 진행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는 언제까지 국제 사회와 협력해, 그리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외교적 해법을 강구하다가 지지부진할 경우 실패로 단정하고 군사 행동에 나설지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아직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군사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을 토대로 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동안 무력 사용을 유보하겠다면서 의회에도 투표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는 외교 해법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실패할 때에 대비해 미군에 군사 행동을 위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전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미국)는 시리아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러시아의 중재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중재안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다. 중재안은 조속한 시일 내에 나와야 하고 진정성이 있어야 하며 증명 가능해야 한다. 지연 전술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나 러시아를 상대로 서방의 군사 개입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잇따라 경고하고 있음에도 백악관이나 의회 등 정치권이 무력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리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12∼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상원도 애초 11일로 예정된 절차 표결을 연기하고 일단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 러시아와의 양자 대화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논의 등이 시원치 않다고 판단하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라도 투표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벤 카딘(민주·메릴랜드)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와 함께 상원이 행동을 취할 시점을 결정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며 “다음 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각각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회의가 끝나고 나서 최소한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동 결과나 유엔 조처 등을 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리처드 더빈(일리노이) 의원은 “지금 당장은 초점이 제네바와 유엔에 맞춰져 있다. 건설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방안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원 지도부는 언제 어떤 형태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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