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루저”…美시리아공격유보 불만 목소리도 커

“오바마는 루저”…美시리아공격유보 불만 목소리도 커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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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스라엘 정부 “시리아 진정성 없으면 군사개입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내놓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방안 등 중재안과 관련해 군사 개입을 유보하자 이스라엘 등 미국의 중동지역 우방국 언론들은 오바마를 ‘루저’(패배자)로 묘사하면서 거센 반감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공격을 유보하고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들이 “오바마를 힘없고 지도력없는 패배한 지도자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중재안으로 힘을 얻은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유약한 모습만 보여 이란 핵문제 등에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스 아로노스’의 칼럼니스트 론 벤-예샤이는 인터넷판에 실린 칼럼에서 “푸틴은 이번 중재안으로 책임감있고 창조적인 어른이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등 돌 하나로 새 세마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뒤이은 오바마의 성명에 대해서는 “모호하고 우유부단한 것처럼 보였으며 푸틴이 놓아준 사다리 덕에 겨우 절벽에서 내려온 것 같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시리아 공습이 지연되거나 흐지부지될 경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물론 러시아의 우방인 이란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득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전 총리는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에 보낸 기고문에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 특히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독재자의 학살을 방관하고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대응은 아사드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 파괴행위를 가능케 하고, 반군세력을 극단으로 몰았으며, 중동 문제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키웠다”며 “서방은 단발성 공습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프랑스는 군사적 개입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자트 발로-벨카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1일 라디오 방송 RFI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여전히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군사개입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며 이는 가상의 협박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도 “시리아가 화학무기 폐기에 정직하게 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에 들어간다면 미국이 공격하지 않겠지만 시리아의 진정성에 흠이 발견된다면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서방이 군사개입을 할 경우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를 경유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이동 합의를 재검토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알렉세이 푸슈코프는 “미국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 시나리오로 끌고가려 한다면 이같은 조치를 당연히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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