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대통령 연준 의장에 최초 여성 등극하나

미국 경제대통령 연준 의장에 최초 여성 등극하나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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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후보 사퇴로 옐런 급부상…기타 후보군도 눈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로런스(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후보 지명을 자진 포기하면서 남은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서머스와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했던 재닛 옐런(67) 연준 부의장이 일단 선두주자로 나서는 모양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 출신인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연준 부의장을 맡아 벤 버냉키 현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현 연준 이사진 중 고용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물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인사로 잘 알려졌다.

부의장직 이외에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준 이사를 역임하는 등 20년가량의 오랜 연준 경험이 강점이다.

WSJ은 옐런 부의장이 연준의 정책 결정자 중 가장 정확히 경제 동향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자체 분석을 토대로 보도하기도 했다.

옐런 부의장이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최종 결정되면 연준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연준 의장 지명권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측근인 서머스를 차기 의장으로 밀다가 서머스 반대·옐런 지지 여론에 밀려 서머스가 주저앉자 심기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옐런 지명이 아직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

WSJ는 민주당 의원들의 옐런 공개 지지 운동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에 의회가 간섭했다며 불쾌해하고 있어 제3의 후보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당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누구를 지명할지 전혀 조짐이 없다”며 “옐런이 가장 분명한 대안이지만 오바마는 옐런을 선호한다는 신호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사실상 공개적으로 제외한 옐런을 다시 택하는 것은 서머스를 밀어낸 민주당 의원들에게 밀려 양보하는 꼴이 돼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FT는 진단했다.

경제조사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을 지명하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굽실거리는’ 나약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어 다른 새 후보를 찾느라 지명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살펴보거나 심지어 벤 버냉키 현 의장의 연임을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고 FT는 관측했다.

다른 유력 후보로는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도널드 콘(71) 전 연준 부의장이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민주당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그를 서머스, 옐런과 함께 차기 의장 후보로 거명한 적이 있다.

콘 전 부의장은 40년간 연준에서 일하고 지난 2010년 부의장직을 끝으로 퇴임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최측근 경제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WSJ는 옐런과 콘 모두 현 버냉키 의장 밑에서 부의장을 지내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입안한 인물들로서, 서머스의 사임으로 연준 정책이 앞으로 수년간 연속성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 1기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티머시 가이트너(52) 전 장관도 입길에 오른다.

본인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으나, 가능성이 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애쉬워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측근인 가이트너를 앉히기 위해 그의 마음을 바꾸려고 애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뉴욕연방은행 총재직을 맡아 위기 대응의 최일선에 나섰으나 월가에 관대한 정책을 폈다는 비판도 받았다.

다른 ‘다크호스’로는 버냉키 의장의 대학 스승인 스탠리 피셔(70)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거론된다.

그는 올해 초 임기를 2년 남기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혀 그 배경을 두고 세계 경제계의 분분한 관측을 불러온 바 있다.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면 유대계의 지지가 쏠릴 가능성이 있다.

흑인인 로저 퍼거슨(62) 교원공제회의 회장도 다크호스 후보군에 포함된다. 퍼거슨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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